10월은 엄청나게 바쁜 한달이었다.
10월 13일에는 레츠스위프트가 있었고, 그 다음주 주말이 21일에는 AsyncSwift가 있었다.
그리고 그 다음주인 27일에는 11/11에 예정된 대전의 iOS 커뮤니티인 iDC(iOS Daejeon Club)의 3번째 세미나가 있다. 나는 1회차 iDC 세미나는 참가자로, 2회차에는 스피커로 참여했었다. 작지만 지방에서의 iOS 끈이 잘 이어지기 바라는 마음에 3회차에는 오가나이저로 참여하게 되었다. 그래서 레츠스위프트와 싱크스위프트에 참여하는 의미가 조금 더 컸다.
나는 어느 커뮤니티에 소속된적도, 행사를 간접적으로도 운영해본 적이 없기 때문에 어떻게 해야하는지 보고 배우고 싶다는 마음이 컸기 때문이다.
# Let'Swift 2023
짧게 회고하자면 레츠스위프트는 생각보다 규모도 크고 수준도 높은 컨퍼런스였다. 규모도 규모지만 세션 하나하나에 들인 공이 상당했음을 알 수 있을정도로 내용이 신박하고 그 깊이도 깊고 재미있었다. 한 스피커분이 말씀하시기로는 발표 내용의 피드백으로 더 깊게 내용을 파고들어달라고 들으셨다고 했다. 이번 주제인 Deep Dive into the unknown에 걸맞는 행사였다고 생각한다. KWDC때는 날짜도 애매하고 규모가 너무 크다는 생각에 참여하지 않았는데, 이보다 서너배는 컸던 KWDC의 발표 내용들은 얼마나 더 짜임새있고 꼼꼼히 준비하셨을까 하는 생각이 들면서, 참여하지 않았던 것이 조금 아쉽기까지 했다.
이번 레츠스위프트는 다양한 굿즈를 많이 챙겨주셔서 돌아오는 길이 아쉽지도 않았다. 나는 네트워킹을 많이 하지는 못했지만 뵙고 싶었던 분들을 뵙게 되어서 인사도 드릴 수 있어서 충분히 만족스럽게 참여한 행사였다. 🙊
후원사 부스들도 모두 관심가는 부스들이었는데, 인재풀 등록하고 받을 수 있는 굿즈들이 다 짱짱해서 조아씀 얏호
# AsyncSwift 2023
SyncSwift는 포항에서 열리는 행사이고, 마침 스태프 지원을 받을 때 잘 발견해서 자원봉사자로 지원해서 합격했다. 행사가 전반적으로 어떻게 진행되는지 내가 가장 가까이서 보고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와 그런데 생각해보니 나 이 날 지각했다.. 10월은 팀의 개발일정도 굉장히 빡빡했던 한달이었기 때문에 제정신이었던 적이 며칠없던듯하다. 아직도 늦잠자고 느낀 쎄한 기운을 잊지모태,,,, 🥶
그래도 아침으로 준비해주신 빵먹고 담소를 조금 나누다가 일을 시작해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이쯤되니 그간 다닌 밋업들을 통해 아는 분들이 많아서 재미있게 시작했다. 평소에 나는 잘 뵐 일이 없던 아카데미 오후반분들, 1기 수료생분들도 많이 뵈어서도 신났었다. (내적으로)
SyncSwift도 규모가 작은 행사는 아니지만 생각보다 일이 굉장히 많고 사람도 많이 필요한 행사였다. 나는 행사가 시작하기 전까지는 포스터, 배너, 현수막 등을 붙이기만 했는데도 시간이 훌쩍 갔다. 행사 중에는 사실 할 일이 많지 않았지만 중간에 조금씩 할 일이 생기고 다른 스태프분들과 이야기를 하고 보면 세션에는 집중하기 쉽지 않았다. 그래도 꼭 듣고싶은 세션이나 참가하고 싶은 활동이 있으면 자유롭게 참가할 수 있어서 좋았다!
저녁 네트워킹 파티에서는 하필 , , , 내가 퍼실리테이터로 선정되어서 팀의 분위기를 이끌어가는 역할을 하게 되었는데 포항에 오고 나서 가장 혼잣말을 많이 한 날이었던 것 같다 ^.^ 푸하하
기억나는건 .. 팀원 한명한명 순서대로 이야기하는 시간에 시간 체크를 못해서 마지막 순서 팀원들의 이야기를 못듣게 되었던 것이 아쉬워서 기억난다! 내 차례때도 너무 길어진다고 생각했는데 결단력있게 끊지 못했다..! iDC 네트워킹땐 고루고루 이야기할 수 있도록 해보아야겠따
그리고 어느 행사를 가든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나보다 훨씬 어린 나이에 앱 개발에 입문하고 이 분야에 열중해서 공부하는 분들을 보면 부럽기도 하면서 겸손해지게 된다. 앞으로도 꾸준히 정진해야겠다고 자극받음 ⚡️
또 기억나는건 저녁이 매우매우매우 맛있었다는 점! 그리고 멋쟁이 영의 맥주 지원까지-🍺
# iOS Daejeon Seminar
iDC는 지방의 작은 커뮤니티이고 거의 동아리 수준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럼에도 시간과 비용을 들여 참가해주시는 분들에게 최대한 좋은 경험과 자리를 만들어드리고 싶은 마음으로 행사를 오가나이징하고 있다.
단순히 행사는 지켜보는 사람에서, 주어진 역할을 수행하는 스태프에서, 직접 행사를 운영하는 일원이 되려니 생각보다 더 막막하고 걱정도 많고 부족한 점, 아쉬운 점이 넘쳐나는 과정이었다. 그리고 이번주 토요일 내 모교인 충남대학교에서 세번째 밋업을 앞두고 있다. 나는 지금보다 행사가 더 커지기를 바라는 것보다 더 의미있는 컨텐츠로 진행되고 지방에서 홀로 iOS를 공부하는 사람들간에 어떤 네트워크가 형성되기를 바란다. 이전 행사들을 보고 배워온 것들을 토대로 이런 바램이 실현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임하고자 한다. 푸하핫 내가 이렇게 생각한다고 그렇게 되는 것은 아니지만!-!
iDC 행사를 통해서도 배울점을 찾아오고, 좋은 경험과 변화를 얻는 결과가 있었으면 좋겠다 💪
iDC(i Dance with Code) - 이벤터스
< i Dance with Code : 난 올해 코딩을 재밌게 했어! > ‘올 한해 개발하면서 느꼈던 점 그리고 내년에는 어떻게 개발해볼까?’
event-us.kr
2023.11.11. (토) 충남대학교 14시-18시
SyncSwift 스태프 회고라고 써놓고 거의 10월 근황-처럼 써버렸구만...
마무리는 그냥 덩그러니 놓인 지각생 박도리스의 명찰로 🔖